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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친 아스널과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강호 아스널을 제압하면서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에도 이강인은 찬밥 신세였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종료 시점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에 1도 기여하지 못했다. 예상됐던 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강팀 상대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1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선발에서 제외하더니 리버풀과 16강, 아스톤 빌라와 8강에 이어 아스널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확실하게 외면하고 있다.
제자리 없이 여러 위치를 오가는 게 독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뒤로 확고한 포지션이 없었다. 다재다능하다고 포장할 수 있었지만, 어디서든 확고한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 최전방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쓰임새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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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선택지에서 지우고도 파리 새제르맹이 순항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아스널을 상대로도 뜨거운 공격력을 뽐냈다. 시작부터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워 아스널의 수비를 긴장시켰다. 여기에 데지레 두에의 창조성이 더해지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은 더욱 완성됐다. 두에는 이날도 골대를 강하게 때리는 슈팅을 선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이 기선을 제압한 과정에서 이강인은 후반에도 기용되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꿀 카드 정도로는 눈에 들줄 알았는데 충격적인 결장이다. 더구나 닷새 전만 해도 절묘한 패스로 시즌 6호 도움을 올리며 공격력을 보여줬는데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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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뎀벨레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중요한 경기마다 벤치를 지켰다. 4강 1차전 원정길에서 교체 출전을 기다렸지만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뎀벨레 대신 맹활약해 파리 생제르맹 결승 진출을 견인한다면, 한국인 유럽파의 역사를 쓰게 된다.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3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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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도 이강인을 향한 호평도 많았다. 아스널전이 끝나고 '겟 프렌치 풋볼'은 "이강인이 용감하게 붙었다. 후반 들어 오른쪽으로 이동한 뒤에는 꽤 역동적이었다"고 했다. 'PSG 포스트' 역시 "이강인은 아스널전에서 키패스 5회와 크로스 8개를 전달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많은 위협을 가했다"고 칭찬했다.
이때 경험이 이강인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이라는 빅클럽을 맞아 적지에서 몸소 경험했던 바를 이번에 보여줄 때다. 그때와 달리 기회가 짧게 주어지겠지만, 아스널을 위협할 수 있으면 입지를 단번에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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