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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유망주 김건희가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투수 박주성과 외야수 박주홍, 포수 김건희, 내야수 고영우 등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외야수 이형종, 투수 윤석원과 손힘찬, 포수 김동헌, 내야수 송지후 등 5명을 등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들은 재정비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새롭게 등록된 선수들은 2군에서 계속 평가가 좋았다. 시범경기 때도 눈여겨봤던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면서 일단 콜업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29~30일 롯데에게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문학 원정에서 2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따냈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4월 25경기를 7승 18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다.
홍원기 감독은 분위기 반전과 쇄신을 위해 과감하게 대규모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팀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3년차 포수 유망주 김건희도 현재 컨디션, 경기력으로 무리하게 1군에서 뛰는 게 독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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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2023년 원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데뷔 첫해 투타 겸업에 도전했지만 지난해부터는 포수로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고 경험을 쌓고 있다.
김건희는 2024 시즌 1군 83경기에 출전, 타율 0.257(261타수 67안타) 9홈런 38타점 OPS 0.718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실상 1군 데뷔 시즌을 치른 만 20세 어린 타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가 2025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랐다. 하지만 김건희는 지난 3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지난 4월 30일 롯데전까지 17경기 타율 0.173(5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OPS 0.454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는 현재 타격 페이스가 워낙 많이 떨어져 있다. 이 부분이 수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타격, 수비 모두 재정비가 하루빨리 필요할 것 같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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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건희는 지금 본인 생각대로 (야구가) 많이 안 될 거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개인적으로 포수는 일단 수비, 투수 리드, 팀을 아우르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건희는 나이도 아직 어리고 경험도 더 쌓아야 본인이 생각했던 방향대로 갈 수 있다. 이게 어긋나는 것 같아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김건희의 1군 엔트리 말소로 이날 등록된 김동헌과 베테랑 김재현 체제로 당분간 안방을 운영하게 됐다. 김동헌은 지난달 21일 2군행을 지시받은 뒤 열흘 만에 복귀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용규(중견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이형종(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우완 조영건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고척,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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