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삼성이 화났던 김건우 리액션… 김광현-김건우 직접 삼성 찾아 사과, 확전 없이 마무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4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는 연장 11회 혈전 끝에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 선수들의 대포가 불을 뿜은 가운데, 경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며 땀을 쥐게 했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된 장면도 있었으니 연장 11회 SSG의 마운드에 오른 좌완 신예 김건우(23)였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올해 1군 전력에 다시 합류한 김건우는 빠른 공에 구속 이상의 힘을 갖춰 구단이 기대하고 있는 좌완 자원이다. 지금은 불펜에서 뛰고 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차세대 선발 자원이라고 못을 박을 정도다.

    그런 김건우는 30일 연장 11회에서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그 와중에 하나의 장면으로 여론이 시끄러웠다. 김건우는 간혹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할 때 좌타자 몸쪽으로 빠지는 공들이 있다. 좌타자로서는 황급히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몸에 맞지 않아도 놀랄 수밖에 없다.

    이날도 구자욱 디아즈라는 좌타자 몸쪽으로 다소 위험한 공이 날아갔고, 삼성 타자들은 아무래도 연달아 날아오는 몸쪽 공에 언짢은 심정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김건우가 11회 마지막 타자인 디아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포효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그 다음에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이 시끄러웠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 선수단도 이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는지 경기 후 도열 당시 표정이 굳어졌다. 원태인 구자욱은 자꾸 SSG 더그아웃 쪽을 바라보며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지만, 밤새 커뮤니티가 이 행동으로 시끄러웠다.

    이에 SSG는 주장 김광현과 당사자인 김건우가 1일 삼성 선수단의 경기장 도착 시간에 맞춰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밤사이 감정을 많이 누그러뜨린 삼성 선수단도 사과를 받아들인 뒤 두 선수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몸쪽 공 자체는 경기의 일부로 생각하지만, 그 다음 리액션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해 SSG가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특별한 확전 없이 마무리됐다.

    김광현은 박진만 삼성 감독까지 직접 찾아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박진만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SK에서 뛰며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었다. 박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나는 잘 몰랐는데 상황들이 좀 이슈가 됐던 것 같다. 하여튼 광현이가 주장이니까 또 직접 와서 그것을 설명했다. 젊은 선수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좀 죄송하다고 했다. 광현이랑은 선수 시절도 한 팀에서 같이 오래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나도 조언할 것은 좀 조언해주고 했다”면서 특별히 날선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그런 모습, 그런 리액션 같은 것은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은 파이팅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도 “그 외적으로 오버를 하면 요즘에 워낙 그런 모습들이 잘 잡힌다. 본인(김건우)도 어제 들어가서 후회했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이 있었다고 광현이가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광현이가 직접 와서 그런 것을 잘 설명해주면서 주장으로서 조금 더 잘 선수들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면담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