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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팀에 콜업했다고 전했다. 아르다야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콜업했으며 이 내야수는 애틀랜타로 가는 루트를 밟는다”고 적었다. 다저스는 현재 애틀랜타 원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다저스의 흐름을 봤을 때 김혜성 콜업은 당분간 없을 것 같았다. 다저스의 로스터가 꽉 차 있기도 하고,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였던 앤디 파헤스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다저스 벤치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혜성의 트리플A 타격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타율도 많이 내려갔고,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는 폭발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최근 도루를 하다 발목 쪽에 통증이 생긴 팀의 주축 선수 토미 에드먼 때문이다. 에드먼은 이 여파로 3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에드먼의 상황에 대해 “매일 체크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아직 로스터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대해서는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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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드먼과 마찬가지로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이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드먼은 올해 중견수와 2루수로 주로 나섰다. 김혜성도 역시 주 포지션이 2루수고, 중견수로도 많은 경기에 나서며 적응 훈련을 해왔다. 올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김혜성은 2루수·유격수·중견수로 모두 뛰면서 테스트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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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 2루수 중 하나로 각광을 받았던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결국 LA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태평양을 건넜다. 스프링트레이닝 당시에는 수비력과 폭넓은 수비 기용폭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김혜성이 기존의 타격폼으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공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타격 메커니즘의 전면 수정을 권유했다. 특히 우완이 던지는 체인지업이나 커터를 쳐 내려면 타격폼 수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었다. 김혜성도 이를 받아들였고, 캠프 내내 타격폼 교정이 이어졌다. 다만 적응할 시간은 더 필요했고, 다저스는 시즌 개막전인 ‘도쿄시리즈’를 앞둔 시점인 지난 3월 13일 김혜성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이관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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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4일이나 5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28번째 빅리거가 된다. 에드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김혜성의 입지가 다소 위태해질 가능성이 높으나 좋은 활약을 한다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밀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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