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박지훈 "'프듀2' 윙크남 시절, 연기였을까?"…아픔·슬픔 쏟아낸 '약한영웅2' [엑's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지훈이 '프로듀스 101' 시즌2 시절의 '윙크남', '국민 저장남'으로 활동하던 시기를 떠올렸다.

    지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박지훈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담았다.

    '약한영웅'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시작해 시즌2인 Class 2부터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지훈은 연시은을 통해 깊은 몰입감을 표현해 미래가 기대되는 연기자, 성장한 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사 없이 눈빛으로만 이야기하고 볼까지 떨리는 연기력을 선보인 박지훈은 "(연시은에게) 너무 집중을 했었다. 시은이라는 캐릭터에게 고마웠던 건 정말 너무 화가 나서 몸의 피가 차가워지는 느낌을 받게해줬다는 거다"라며 "시은이가 차갑고 무뚝뚝한 캐릭터다.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얼굴 근육이 떨리는 걸 몰랐을 때가 많다. 모니터를 하며 내가 정말 몰입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프레임 안에 내 캐릭터가 잘 표현되었구나를 잘 느껴서 저도 보면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약한영웅'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박지훈은 과거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를 유행어로 만들며 워너원으로 최종 데뷔,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약한영웅' 속 어둡고 시니컬한 캐릭터와는 너무 달랐던 과거 이미지가 언급되자 박지훈은 "(과거의 모습을) 연기라고는 할 수 없는 거 같다. 그것도 하나의 이미지이지 않나. 제가 표현해낼 수 있는 저의 귀여움이 그 시절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습생 땐 그걸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사실 애교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저도 이게 아직 궁금하다. 그게 연기였을까?"라고 잠시 생각한 박지훈은 "연기는 아닌 거 같다. 하지만 그 순간은 정말 진심이었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더욱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단지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는 연시은이다. 박지훈은 "어릴 때부터 아역 생활을 하면서 의지할 수 있는 게 부모님뿐이었고, 정말 친구가 많이 없었다"고 고백하며 "실제로도 혼자 있던 시간이 되게 많다. 그런 모습 생각하고 연구하니 시은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더라. 쓸쓸한 뒷모습을 표현한 게 사실 제 어릴 때 모습과 상당히 비슷해서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경험과 아픔을 연기에 담은 박지훈은 "조심스러운 게 아직까지도 친구가 없던 이유를 못 찾았다"고 솔직히 덧붙였다. 그는 "왜 친구가 없었는지, 워낙 사투리도 쓰고 그런 것 때문일까. 사실 아역 생활을 하며 지방촬영 가고 친구보단 부모님과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 자연스럽게 친구와 거리가 멀어진게 아닌가 생각도 한다"며 담담히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건 항상 아픈 추억이긴 하지만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는 박지훈이지만 '약한영웅'을 통해, 연시은을 통해 그만큼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시은이의 끝은 결국에 웃는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편해지더라. 시은이가 웃었다는 것에 위안이 된다. 친구들 같이 있는 모습이 저도 시청자로서 몰입이 됐다. 그렇게 웃는 모습 안 보여준 친구가 이렇게 가티 있으면서 웃는구나 편안한 상태구나 좋았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Class 2' 결말에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고.

    아직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박지훈.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스스로도 표현하고 싶어하는 갈망이 남아 있다. 그래서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은 거 같다"며 배우로서의 꿈을 내비쳤다.

    더 많은 작품을 하며 다른 감정을 키워가고 표현하고 싶다는 박지훈은 "그 부분들을 많이 느껴주셔야 제 스스로도 (저를)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약한영웅 Class 2'는 지난 4월 25일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