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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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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 강풍 뚫고 생애 첫 KLPGA 투어 메이저퀸 등극 “첫 우승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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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메이저 KLPGA 챔피언십

    2022 두산매치플레이 후 통산 2승

    헤럴드경제

    홍정민이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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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양주)=조범자 기자] 홍정민이 생애 첫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홍정민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박지영 지한솔(이상 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정민은 이로써 지난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꼭 3년만에 통산 2승째를 획득했다. 또 투어 데뷔 5년차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이다.

    홍정민은 우승 상금 2억 3400만원을 획득하며 방신실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순위도 1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홍정민은 우승 후 “너무나 바라던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이다. 첫 우승을 한 기분이다”며 “처음엔 긴장하지 않았는데 (박)지영 언니가 추격해 오면서 많이 떨었다. 마지막홀 어프로치를 한 뒤에야 안도했다”고 했다.

    하루종일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 최종일, 5타 차 단독선두로 여유있게 출발한 홍정민은 1번홀(파5)부터 위기를 맞았다. 세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뒤 보기를 적은 반면 2위 박현경이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3타차로 좁혀진 것.

    이후 버디와 보기 2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지켜나간 홍정민은 8번홀(파4)에서 스리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 차까지 쫓겼다. 티샷을 러프로 보내 세번째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홍정민은 핀 1.2m 파 퍼트를 놓친 뒤 보기 퍼트마저 홀컵을 외면해 한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하지만 홍정민은 9번홀(파4)에선 1.2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낸 홍정민은 15번홀(파5)에서 또한번 위기를 맞았다. 세번째 샷을 그린 뒤로 보낸 뒤 2.5m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동반플레이한 박지영과 먼저 경기를 끝낸 지한솔에 1타차로 쫓긴 것이다.

    홍정민은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짜릿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의 9부 능선에 도달했다. 홍정민과 박지영이 약 5m의 비슷한 거리 버디퍼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박지영의 퍼트가 홀컵을 외면한 반면 홍정민은 그대로 떨어 뜨리며 추격자들을 다시 2타차로 밀어냈다.

    박지영과 지한솔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해 공동 다승왕 이예원과 마다솜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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