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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韓축구 새 역사! 역대급 커리어 탄생한다…김민재 99.9%, 이탈리아 → 독일도 우승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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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우승 가능성은 99.9%다. 역대 대한민국 축구사에 없던 유럽 빅리그를 연달아 정복하는 최고 레전드가 곧 탄생한다.

    주인공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이르면 익일 월요일, 늦어도 다음 주 주말이면 김민재가 큼지막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쟁반을 들어올린다.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우승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까지 정상에 등극한다. 먼저 독일 무대를 뛰었던 차범근과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뮌헨이 이제 우승 확률을 99.9%까지 늘렸다.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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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무승부로 23승 7무 2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뮌헨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점)에 9점 앞선다. 레버쿠젠의 잔여 일정이 3경기에 불과해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최대 승점 동률로 끝난다. 그런데 뮌헨의 골득실이 +61로 레버쿠젠(+31)을 압도해 사실상 우승한 셈이다. 오는 5일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이기지 못하면 뮌헨의 조기 우승이 결정되며, 미뤄지더라도 다음 라운드면 자력으로 방점을 찍게 된다.

    라이프치히전에서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전반에 2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던 경기를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간 뮌헨은 후반 38분 르로이 사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나면 우승 확정이었다.

    오죽하면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해리 케인이 설레는 마음에 관중석에서 필드로 내려와 뛰쳐나갈 준비를 할 정도였다. 그런데 4분의 추가시간마저 모두 흘러간 경기 종료 직전 유수프 폴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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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쉬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한 부상인데 센터백 동료들이 하나둘 이탈하면서 최근까지 쉴 새 없이 뛰어야 했다.

    아무래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실수가 나왔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상대를 놓쳤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뛴다는 평가에도 "시즌 막판에는 모든 선수가 100%는 아니다. 김민재도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라고 핑계로 삼았다.

    김민재는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 응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으면 한다.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뛰고 있다"라고 처음으로 힘든 기색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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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도 장기 레이스를 마쳐가는 이제서야 김민재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김민재가 빠지자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는 등 3실점으로 불안한 기색을 노출했다. 김민재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를 단 한 경기 만에 보여줬다.

    뮌헨의 배려는 부족하나 김민재의 헌신은 이제 트로피로 보상받는다. 독일까지 정복하며 빅리그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가 임박했다. 역대 한국 축구선수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소위 '손차박'이라 일컫는 한국 축구 레전드 계보를 바꿔버릴 성과다.

    상황에 따라 김민재는 잉글랜드까지 정복할 수 있다. 이적설이 한창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희망하고 있어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를 모두 정복 가능한 커리어에 도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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