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지은 채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정민.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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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홍정민(23)이 공황 장애를 극복하고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했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으나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인 박지영과 지한솔을 1타 차로 제쳤다.
홍정민은 지난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이날 2년 11개월 만에 우승했다. 홍정민은 ”초반에는 타수 차이가 많아서 긴장을 안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플레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긴장이 됐다. 16번 홀 버디 이후 안정을 찾아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홍정민.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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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2억 3400만원을 차지한 홍정민은 시즌 상금 3억 9224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종전 1위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6위를 기록해 상금랭킹 2위(3억 6591만원)로 내려앉았다.
홍정민은 5타 차의 여유 속에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5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16번 홀(파4)서 5.7m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박지영과 지한솔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홍정민은 우승 인터뷰에서 “2023년 초 공황 장애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었다“며 ”이 문제로 2승을 하기까지 매우 힘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거의 극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홍정민은 이어 “그동안 건강 문제로 절망감이 들때도 많았으나 엄마의 위안과 응원을 받으며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제 곧 어버이날인데 효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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