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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나는 사비 알론소 감독.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레버쿠젠은 1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승 11무 3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미 리그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는 레버쿠젠에게 뜻깊었다. 바로 알론소 감독의 홈 고별전이었기 때문.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아야 하는 법. 그러나 이날 레버쿠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0분 제레미 프림퐁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챙겼지만, 전반 33분 율리안 브란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레예르손, 카림 아데예미. 세루 기라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스코어 1-4로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호프만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2-4 패배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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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 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알론소 감독에게 환호하며, 응원가를 불러주었다. 이에 감동한 알론소 감독은 직접 팬 응원석에 올라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앞에 있는 팬에게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레버쿠젠은 성장을 거듭했다. 알론소 감독은 강등권에 허덕이는 레버쿠젠에 부임해 순식간에 팀을 탈바꿈했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또한 현대 축구에 적합한 전술을 사용했다. 조직적인 빌드업 시스템, 강도 높은 게겐 프레싱, 수적 우위를 점하는 공간 분배를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 지난 시즌 역사적인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아가 독일 축구협회 포칼컵(DFB), 독일 슈퍼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알론소 감독은 독일 올해의 축구 감독상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 "레알이 차기 감독으로 알론소를 전격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그는 클럽 월드컵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단은 이미 코칭 스태프 구성과 계약 서류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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