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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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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 ISSUE] '감히 우리 홈에서 세리머니를 해?'→'스프링클러' 작동…그러나 "물줄기 아래서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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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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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에스파뇰이 라이벌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다.

    영국 '더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파뇰은 스프링클러를 틀어 라리가 우승을 축하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흠뻑 적셨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4시 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위치한 에스타디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전 들어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날린 왼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에스파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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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2분 레안드로 카브레라가 야말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반칙을 가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에스파뇰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수적 열세를 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르민이 야말의 패스를 받아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추가골로 이어졌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에스파뇰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레가네스와 승점 차이는 단 5점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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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기뻐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들에게 라커룸으로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라이벌 에스파뇰 관중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선수단을 막을 수 없었다.

    '더선'은 "많은 선수가 플릭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 여러 교체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에스파뇰 선수들이 격분했다"라며 "경기장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쫓아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스프링클러에 굴하지 않았다. 매체는 "이 시도는 효과가 없었다.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올모 등은 물줄기 아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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