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메시 보고 계시죠?'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 '메시 후계자' 야말이 끝냈다 →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이제 리오넬 메시가 이끌었던 과거 영광을 잊을 때가 됐다. '초신성' 라민 야말(18)과 함께 스페인을 정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역 라이벌을 제물 삼아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7승 4무 5패 승점 85점을 기록했다. 잔여 일정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점)를 7점 차로 따돌린 바르셀로나는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바르셀로나가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앞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며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까지 품으면서 이번 시즌 자국 내 모든 트로피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시의 시대 이후 가장 완벽한 한 해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메시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유스 자원들의 재능이 폭발했던 때다. 지배하는 축구를 트렌드로 만들면서 유럽을 호령했다. 이때 팀을 대표했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왕컵 우승 7회를 해냈다.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발롱도르도 6회나 수상했다.

    메시가 떠나고 바르셀로나는 휘청거렸다. 재정 악화까지 겹치면서 옛 모습을 잃었다. 간혹 라리가를 우승했지만 예전과 같은 위용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출신의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하고, 다시 유스 자원들을 중용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았다. 바르셀로나의 정상화에 메시 후계자라 불리는 야말이 있다.

    야말은 2023-24시즌 바르셀로나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도 에이스 기질을 보여줬다. 아직도 10대의 나이지만 갈수록 성숙한 역량을 보여주면서 공격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리그 8골 13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17골 16도움을 올리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과시한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도 야말이 끝냈다. 후반 8분 원더골로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안겼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대 상단에 꽂혔다. 이 득점이 바르셀로나의 통산 28번째 라리가 우승을 결정하는 결승골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위해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다니 올모, 하피냐, 페드리, 프렌키 더 용, 헤라르드 마르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전력차가 크지만 라리가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불릴 정도로 터프한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도 바르셀로나가 주도하는 흐름에도 에스파뇰이 강하게 반항하면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레반도프스키의 한 차례 슈팅이 벗어난 것이 전부일 정도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에 달라졌다. 알레한드로 발데와 파우 쿠바르시를 투입하면서 흐름을 바꾼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영의 균형을 깼다. 이후 에스파뇰의 반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바르셀로나는 종료 10분 전 상대 수비수 레안드로 카브레라의 퇴장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순간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마지막 힘을 짜낸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페르민 로페스의 쐐기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가 자국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발롱도르도 집안 싸움으로 몰고가고 있다. 야말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맹활약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메시 이후 처음으로 30골 고지를 넘긴 하피냐(31골 17도움)와 시즌 40골 고지를 넘긴 레반도프스키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