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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시즌 연속 준결승행으로 대선배 자취를 이어 가더니 유럽 5대리그서 2연패(聯覇) 기쁨을 맛보며 닮은꼴 행보를 지속했다.
현역 시절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2006-2007시즌부터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 달성에 크게 공헌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2연속 UCL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한차례씩 경험했다.
이강인이 몸담은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리그앙까지 품에 안아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이제 프랑스 축구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4관왕을 겨냥한다.
오는 25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과 다음 달 1일 UCL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이강인이 구단의 새 역사 창조에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세르를 3-1로 완파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후반 14분과 43분 멀티 골을 꽂아 역전승을 이끌었다. 주전 센터백 마르키뉴스도 후반 22분 쐐기골로 힘을 보탰다.
PSG(승점 84)는 26승 6무 2패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여정을 마감했다.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20승 5무 9패)를 승점 19 차이로 따돌리고 두 시즌 연속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강인은 환히 웃었다.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트로피를 거머쥔 사진을 게재하며 "챔피언, (트로피) 하나 더, 가자 파리"라는 글을 적어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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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법도 했지만 이강인은 개의찮았다.
경기 종료 뒤 시상식에서 팀 동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에 나서 주도한 건 아니었지만 우승 세리머니를 한껏 즐겼다.
2연패 영예를 누릴 자격은 충분하다. 전반기 이강인은 명실상부 'PSG 에이스'였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좌우 윙어와 제로톱,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메짤라 등 1~3선을 안 가리고 바지런히 누벼 공헌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개막 후 11경기서 6골 1도움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12월 25일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은 유럽 5대리그 평점 순위를 전하며 이강인을 리그앙 3위에 올렸다.
상반기 평균 평점 7.66을 부여해 매경기 수훈 선수에 준하는 활약을 펼친 한국인 미드필더를 조명했다.
그러나 지난겨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PSG는 콜로 무아니를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보내 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그 빈자리를 '조지아 마라도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야로 채우는 초강수를 뒀다.
크바라츠헬리야로 측면 한 자리가 고정석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폼이 치솟았다.
이들은 엔리케 감독 눈도장을 선명히 받았고 그 결과 이강인은 조금씩 벤치에 덥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후반기엔 이렇다 할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원체 전반기 실적이 준수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 30경기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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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쇼케이스' 기회가 여전히 있다. PSG는 오는 25일 랭스와 프랑스컵 정상을 다툰다. 다음 달 1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빅이어를 놓고 '마지막 90분' 일전을 벌인다. 오는 6월 13일부턴 역대급 돈잔치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개막한다. 축구화 끈을 풀기는커녕 오히려 바짝 조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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