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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폭스'는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을 정리하며 선수별로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뜻밖에도 최저 평가를 들었다. 이들은 김민재에게 4등급을 부여하며 팀 내 센터백 중 가장 낮은 점수로 혹평을 가했다.
스폭스는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전반기에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만 따졌을 때 팀에서 1, 2순위에 해당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며 "그러나 겨울 휴식기 이후에 상당히 저조한 모습이었다. 특히 인터 밀란전에서 실수로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는데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독일 언론이 일제히 김민재를 타깃으로 삼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시즌 내내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통증도 참아가며 뛰었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선수단 내에서는 중요한 입지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밖에서 시끄럽게 굴어 상황이 악화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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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김민재에게 수비 책임을 오래 맡겨왔으니 탈이 안 날 수 없었다. 쉬어야 할 때 동료들이 돌아가면서 다친 탓에 무조건 출전해야 했다. 과부하가 발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처음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참고 뛰었다. 그러다보니 시즌 막바지 컨디션 저하와 실점 빌미 제공이 겹치면서 평가가 내려갔다.
김민재는 헌신을 인정받지 못했으나 "시즌을 돌아보면 실책이 정말 많았다. 아킬레스건염을 비롯해 여러 통증으로 실수를 많이 했다"며 "실수와 부상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변명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집중하는 게 내 일이다.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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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올여름 타를 데려오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다. 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타를 데려오려면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각오해야 했는데 이번 여름에는 자유계약(FA)으로 품을 수 있어 전력을 다할 참이다. 타 역시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오래 관심을 보여왔기에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와 함께 뛰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를 향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영입 당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김민재도 현재 구단의 평가와 비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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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이자 최고의 커리어를 썼던 김민재의 독일 생활이 짧게 끝날 수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김민재는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과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달성했다. 1980년대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을 안긴 차범근도 분데스리가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도 무관으로 독일 무대를 떠났다.
세계 최고인 '레바뮌'의 한축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해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 2회 우승의 한국 축구에 있어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그런데 김민재가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레바뮌에서 뛰는 한국 선수를 다음 시즌에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독일 언론의 김민재 때리기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선수 측도 점차 미래를 고민할 단계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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