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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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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손흥민 이름 또 빠졌다! UEFA도 'SON 벤치'에 한 표..."히샬리송이 결승전 유력한 선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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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 생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게 될까. 유럽축구연맹(UEFA)마저 예상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나란히 17위, 16위인 두 팀이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걸고 맞붙게 됐다.

    이번 결승전은 토트넘에도 손흥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17년 만의 무관을 끊어내야 한다.

    '2전 3기' 손흥민도 그 누구보다 우승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1경기에서 173골을 터뜨린 전설이지만, 두 차례 진출한 결승전에선 모두 패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리버풀에 0-2로 패했고, 20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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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UEFA는 손흥민의 벤치 출발을 점쳤다. UEFA는 결승전 프리뷰를 통해 '히샬리송-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토트넘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UEFA 홈페이지는 "토트넘 왼쪽 공격은 팀의 가장 큰 딜레마다. 손흥민은 최근에야 발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히샬리송이나 마티스 텔이 유력한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히샬리송은 대회 준결승 1,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라며 히샬리송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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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풋볼 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4-3-3 시스템을 유지하며 사르를 선발로 쓴다면 왼쪽 날개의 히샬리송이나 손흥민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서 몸 상태를 입증했지만, 포스테코글루가 결승전을 위해 히샬리송을 아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을 대신해 2004년생 윌손 오도베르 선발 기용을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발 부상 이후 한 달 넘게 결장했다. 그는 선발 복귀전이었던 빌라전 전반에는 활기찼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하고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매우 아쉽겠지만, 감정이 선발 결정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디 애슬레틱은 "오도베르나 마티스 텔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맨유 센터백들을 공략하는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난 오도베르를 추천하겠다"라며 "오도베르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다른 선수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결장하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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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무조건 선발로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결승전에서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 한다. 경기력과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충성스러운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의 경험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우승 신화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가 믿어야 할 슈퍼스타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빠지면서 창의성이 부족하지만, 손흥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 부족한 리더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풀타임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팰리스전을 소화했고, 빌라전에선 70분 정도를 뛰었다. 그렇게 많이 뛸 줄은 몰랐지만, 해낼 수 있었다. 난 신체적으로 준비돼 있고, 출전할 준비가 완전히 됐다. 선수들 모두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위해 준비돼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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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토트넘과 맞설 맨유는 부상자들이 여럿 돌아왔다.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레니 요로와 조슈아 지르크지, 디오구 달롯이 모두 복귀했다. 루카스 베리발과 제임스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토트넘에 비하면 전력 누수가 적다.

    UEFA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번에도 3-4-2-1 포메이션으로 토트넘에 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아마드 디알로, 파트리크 도르구-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누사이르 마즈라위, 해리 매과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레니 요로, 안드레 오나나'가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레니 요로와 디오고 달롯은 부상 문제를 털어냈다. 조슈아 지르크지는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깜짝 동행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의 가장 큰 결정은 공격진이다. 메이슨 마운트와 아마드 디알로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준결승 2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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