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메달 없이' 트로피 들어올린 손흥민...황당한 촌극에 UEFA 공식 사과 "진심으로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메달을 즉시 받지 못했는데 이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사과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UEL에서 우승했다.

    손흥민의 첫 번째 우승이었다. 프로 데뷔 이후 15년 만에 이뤄낸 대업이며 그동안 결승전에서 좌절한 기억이 많았는데 모두 이겨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등 아픈 기억이 있었다. 그동안 여러 선수들도 떠났는데 손흥민은 끝까지 토트넘에 남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상식 당시 '촌극'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뒤에 서서 메달을 기다렸다. 주장이기에 마지막 메달을 받고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손흥민에게 메달이 수여되지 않았다. 준비한 메달이 다 동이 난 모양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메달 없이 트로피만 들어 올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뒤늦게 라커룸에서 메달이 수여됐지만 이 같은 촌극은 토트넘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자 UEFA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예상치 못한 선수 수 불일치로 인해 트로피 시상식에서 충분한 메달이 준비되지 못했다. 부상 선수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누락된 메달은 라커룸에서 즉시 전달되었다. 이러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손흥민은 우승 이후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레전드라고 말하겠다. 왜 안 되나. 오늘만! 17년 동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 오늘 멋진 선수들과 함께라면 아마 클럽의 레전드가 될 거다. 이게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 오늘이 바로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간절히 원했고 지난 7일 내내 이 경기를 꿈꿨다. 이제 편히 잠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