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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호르헤 제주스 후임을 물색하는 알힐랄이 인자기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사우디 구단은 영입을 유력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알힐랄은 인자기에게 (지도자로서) 세계 최고 연봉을 안길 계획이다. 양 측은 오는 3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협상을 이어 간다"고 덧붙였다.
인자기는 이탈리아 축구계가 자랑하는 차세대 명장이다.
2010년 라치오 유스팀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첫발을 뗐다. 이후 감독대행을 거쳐 2016년 라치오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준비된 감독이었다. 첫해부터 직전 시즌보다 3계단 상승한 리그 5위에 팀을 안착시켰다.
이듬해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석권하며 지도자 커리어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코파 이탈리아(2018-19시즌)를 포함해 2회 더 우승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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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부터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휩쓸어 우승 청부사로서 능력을 뽐냈다. 특히 코파 이탈리아는 팀의 11년 만에 정상 등극이었다.
이듬해에도 눈부셨다. 인자기는 두 대회 모두 인테르를 우승으로 안내했다.
백미는 2022-23시즌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2연패(連覇)를 동시에 이뤘다.
스리백의 적극적인 빌드업 참여와 침투 패스를 통한 역습, 좌우 측면에서 라인 브레이킹이 반짝반짝 빛났다. 팀 공격 중심은 빼어난 주력과 성실한 전방 압박을 자랑하는 마르쿠스 튀랑, 공수 앙면으로 하드워커 타입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잡았다.
선수단 특성 파악 역시 빼어나다. 인자기는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병행하던 튀랑을 최전방에 고정시켜 선수의 눈부신 운동능력을 십분 활용하게 했다.
아울러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기존 레프트백 역할을 넘어 윙백과 윙어 롤까지 부여해 자율성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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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AC 밀란으로 넘어간 뒤 리그 최악의 미드필더로 전락했다. 예의 '난사 기질'과 팀 공격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이기적인 상황 판단, 빈약한 결정력으로 질타받았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 특장점으로 꼽히던 킥 능력까지 상실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인자기호'에서는 달랐다. 2021년 네라주리 유니폼을 입은 찰하놀루에게 인자기 감독은 은사였다. 젊은 지도자는 공격형·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던 찰하놀루를 3선에 고정시켰다.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변경되자 약점이던 탈압박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점인 킥 능력은 극대화됐다. 찰하놀루는 제 옷을 입은 듯 펄펄 날았다. 리그 최고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탈바꿈했다.
이번 시즌 역시 호조다.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챙겼다. 90% 안팎의 패스 성공률도 눈부시다. 절정의 폼을 자랑 중이다. 찰하놀루는 이제 '탐욕왕'이 아닌 마르티네즈, 튀랑과 더불어 인테르 전력 중추다.
'인자기 매직'은 올해도 현재 진행형이다. 나폴리에 승점 1점 뒤진 세리에A 2위로 리그 여정을 마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선 '거함'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를 연이어 일축해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 이탈리아 다섯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부터 생존을 이어오고 있어 세리에A 경쟁력을 홀로 떠받치고 있다. 독일 유력지를 통해 사우디행 가능성이 전격 제기된 가운데 인자기의 올여름 거취에 유럽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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