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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산드로 바그너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7살 바그너 감독과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마이클 스트룀 전무이사는 "바그너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 사령탑이 됐고 축구에 열정이 대단하다. 양심 차고 방향성이 확고하다. 팀을 발전시키고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와 함께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대표적 친한파 클럽이다.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천성훈 등이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새 판을 짜기로 했고 바그너 감독을 선임했다.
바그너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무대에 잔뼈가 굵은 공격수였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로 성장했지만 1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당시 3부리그에 있던 뒤스부르크로 이적해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베르더 브레멘에 입성했고 공식전 36경기 5골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후 카이저슬라우테른, 헤르타 베를린을 거쳐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다름슈타트에서 전성기가 시작됐다. 리그 32경기에 나와 14골을 넣는 좋은 득점력으로 단번에 준척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최전방 보강을 원한 호펜하임은 그를 전격 영입했다. 호펜하임에서도 바그너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놀라운 활약에 친정 팀 뮌헨이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뮌헨 제안을 받아들였고 알리안츠 아레나에 복귀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백업 역할을 맡으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경기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으나 나올 때마다 공격에 힘을 더해줬다. 독일 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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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생활은 길지 않았다. 2시즌만 뛰고 중국 슈퍼리그 소속 톈진 테다로 이적했다. 톈진에서 26경기 12골이란 훌륭한 기록을 양산했으나 코로나19 창궐한 뒤 중국 입국을 거부하며 결국 계약 해지를 했다. 차기 행선지를 찾는 대신 은퇴를 선언했다. 2021년 SpVgg 운터하힝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제안을 받아들여 독일 대표팀에 수석코치로 왔다.
아우크스부르크 제안을 받고 독일 대표팀을 떠났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손을 잡은 바그너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게 내 목표였다. 아우크스부르크행이 나와 맞다고 생각했다. 명확한 팀 철학이 있고 성장하는 클럽이다. 최적의 조건이다. 잠재력이 큰 클럽에서 일하게 돼 정말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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