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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내 딸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하늘에 'UCL 우승' 새긴 엔리케, 역사상 2번째 사령탑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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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하늘로 떠난 딸과 함께 우승을 자축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유럽 역사상 2번째 사령탑이 되는 영광까지 안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에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UCL까지 제패하며 4관왕에 올랐다.

    경기는 PS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전 아슈라프 하키미와 데제레 두에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두에,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5-0으로 인터 밀란을 압도한 PSG다.

    이날 승리로 PSG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UCL 트로피를 안게 됐다. PSG는 과거에도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과 같은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유럽 정복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세대교체에 성공한 PSG는 젊은 피를 활용한 역동적인 축구로 유럽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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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PSG의 우승 세레머니가 진행됐다. 이때 PSG 팬들이 내건 한 대형 통천이 화제가 됐다. PSG 팬들은 엔리케 감독과 고인이 된 딸을 기리기 위해 엔리케 감독이 딸과 함께 PSG 깃발을 꽂고 있는 통천을 펼쳤다.

    엔리케 감독의 딸 사나는 지난 2019년 골육종으로 투병 끝에 사망했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저의 딸 사나는 5개월간 골육종으로 투병한 끝에 오늘 오후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 받은 모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병원 직원들의 헌신에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약 6년이 지난 후 엔리케 감독은 팬들의 추모와 함께 UCL 우승을 하늘에 새길 수 있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좋은 일이지만 딸을 기억하기 위해 UCL에서 우승하는 건 아니다. 내 딸은 항상 우리 곁에 함께 있다. 나는 가족과 함께 모든 것을 즐기고 나쁜 순간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딸에 대한 사랑을 남겼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번 UCL 우승을 통해 트레블을 2번 기록한 유럽 축구 역사상 2번째 사령탑이 됐다. 영국 '트리뷰나'는 "엔리케 감독은 역사상 두 팀에서 트레블을 차지한 두 번째 감독이 돼 역사를 새로 썼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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