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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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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은 맹추격 저지한 정윤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3년 만에 감격의 KLPGA 2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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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정윤지가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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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통산 2승, 완벽했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물들였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대망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3라운드 내내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첫날(30일)부터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출발해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썼다. 2라운드에서도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7개를 추가했다. 이어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내며 기분 좋은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유해란, 임희정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쥐며 존재감을 알린 정윤지는 2019년에 KLPGA 투어에 입회했다.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당시 채리티 오픈에서 하민송, 지한솔, 이소영 등과 무려 5차 연장을 치른 끝에 웃었던 그는 3년의 기다림 끝에 이번 대회에서 이채은(16언더파 200타)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톱10 진입이 1번(4월 덕신EPC 챔피언십 3위)에 그쳤고, 컷 탈락도 2번이나 당했을 정도로 기세가 쉽사리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 상금도 1억8000만원을 챙겨 상금랭킹 7위(2억9434만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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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은이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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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채은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이 대회까지 148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아직 생애 첫 승을 움켜쥐지 못했다.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는 엄청난 뒷심으로 정윤지의 대항마로 우뚝 섰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에는 닿지 못했다.

    공동 3위에는 13언더파 203타를 나란히 기록한 윤화영·지한솔·안송이가 자리했다. 전우리(12언더파 204타)가 6위로 뒤를 이었고,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겨냥하는 이예원을 비롯해 최가빈·이가영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시현·홍정민·고지원·임희정·박민지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 성과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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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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