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사진l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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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기부로 활동 기지개를 켰다.
23일 슈가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던 슈가는 지난해 11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게 됐다.
이후 슈가는 천 교수와 수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물론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가 전한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5천, 5억도 대단한데 50억? 진짜 멋있다”, “거액 기부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진짜 존경한다. 항상 응원하겠다”, “기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슈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그가 대체 복무 중이었던 지난해 8월,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슈가는 대체복무를 마친 지난 21일 팬들에게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하며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역대급 기부로 그간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슈가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위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MIND’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정성까지 더한 행보로 박수를 받았다.
소집해제 후 기부로 활동 기지개를 켠 슈가. 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전원 ‘군필돌’이 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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