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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를 택하지 않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1군 주요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유럽 무대 적응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호드리구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2001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호드리구는 16세 나이로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를 데뷔했다. 산투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레알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서서히 입지를 넓혔다.

이후 호드리구는 2022-23시즌 57경기 19골 10도움, 2023-24시즌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51경기 14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알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호드리구는 지금까지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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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려한 성적 뒤에서 호드리구는 항상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바로 포지션 문제 때문이다. 호드리구는 본래 좌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공격수다. 그러나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 파괴력 있는 좌측 자원이 존재한다. 이에 호드리구는 어쩔 수 없이 어색한 우측면에서 경기를 소화해 왔다.

결국 호드리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그는 레알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입단했지만, 자신의 주포지션에서 뛰지 못한다는 현실에 낙담했다. 몇 달 전부터 자신과 레알의 동행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에 호드리구를 향한 빅클럽의 영입 공세가 있었다. 아스널이 호드리구를 강력히 원했다. 현재 좌측면 보강을 원하고 있기에 호드리구는 아스널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직 호드리구가 레알에서의 거취를 완전히 결정하지 못하면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알론소 감독과의 면담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알론소 감독은 본격적인 레알 새 판짜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호드리구의 기용 여부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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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끝내 호드리구를 선택하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 보다 6살 어린 유망주를 적극 기용할 심산이다. '트리뷰나'는 "알론소 감독은 리버 플레이트 출신인 마스탄투오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적 협상 과정에서도 직접 관여한 바 있다. 구단의 계획에 따르면, 마스탄투오노는 우측 윙어로 주로 기용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기용되는 전술적 자유를 부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후순위로 밀린 호드리구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스페인 '아스'는 21일 "아스널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를 놓친 후 레알의 브라질 윙어 호드리고에게 관심을 돌린 상태다. 전술적으로 호드리구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 철학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로 평가된다"라며 이적설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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