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0일 개막
6일 롯데 오픈 끝낸 뒤 프랑스로 출국
지난해 처음 해외 메이저 출전, 컷탈락 쓴맛
1년 만에재도전..올해 LPGA 메이저 3연속 출전
한국 김효주, 고진영, 유해란 등 6년 만에 우승 도전
황유민이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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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10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명단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황유민은 두 번째 도전에서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2023년 KL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황유민은 올해 외국 투어 대회 참가 횟수를 늘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이어 6월에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 참가했다.
두 번의 해외 투어 경험은 황유민에게 커다란 경험이 됐다. 그는 “US여자오픈에 갔다 와서 제 골프에 대해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US여자오픈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메이저 대회를 통해 얻은 소득은 달라진 경기 방식이다. 황유민은 그간 공격적인 스타일로 해왔다. 황유민의 이름 앞에는 ‘돌격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이젠 감정 컨트롤을 통한 관리의 중요성을 배웠다.
황유민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면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실수했을 때 한꺼번에 많은 타수를 잃었고, 계속 이런 식으로 경기하면 풀어나가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큰 기대를 안고 도전길에 올랐으나 첫날 이븐파 71타, 둘째 날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99위로 컷 탈락했다. 실력보다 준비와 경험 부족이 컷 탈락의 원인이었다.
황유민은 지난해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경기 초반에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고 스트로크도 강하게 맞으면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실수까지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남았던 황유민은 컷 탈락한 뒤에도 매일 코스에 나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 훈련을 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올해 더 많은 해외 투어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US여자오픈에선 공동 56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19위를 기록해 해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검증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컷 탈락을 설욕하려면 빠른 적응이 필수다. 그린 스피드 등 코스 조건은 물론 시차 적응도 관건이다. 6일 KLPGA 투어 롯데 오픈을 끝낸 뒤 밤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향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도착 예정이라서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다. 지난해에도 개막 이틀 전에 골프장에 도착해 매일 코스로 나가 준비했지만, 프로암 행사 등 다른 일정과 겹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출전이라 코스가 익숙해졌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LPGA 투어의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한국의 강세가 돋보인 대회다.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까지 5명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역대 우승자 김효주, 고진영을 비롯해 올해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김아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등이 출전해 6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2번홀에서 신중하게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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