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이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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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안효섭이 데뷔 10년 차를 맞아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에게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다. 작은 화면에서 쌓아올린 신뢰를 이제는 극장에서 증명할 차례이기 때문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효섭은 이 작품에서 평범한 회사원이자 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 역을 맡아 ‘현실과 허구가 겹쳐진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안효섭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스토리의 스케일뿐 아니라 ‘함께 살아남는다’는 메시지에 의미를 두고 접근했다. 또 액션 장면 대비와 캐릭터 분석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원작 팬덤이 탄탄한 만큼 연기력과 존재감이 관객의 몰입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우 안효섭.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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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은 첫 영화 주연에 오르기까지, 여러 갈림길과 선택의 시간을 지나왔다. 원래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하던 연습생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아이돌 데뷔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끝내 무대에 오르진 못했다. 이 과정은 오히려 연기자로 방향을 틀게 만든 계기가 됐다.
안효섭은 2015년 MBC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를 시작으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tvN ‘어비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등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아왔다.
대중적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건 S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다. 자수성가한 청춘 캐릭터 박철수를 연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호감형 외모로 주목받았다.
안효섭. 사진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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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BS ‘사내맞선’ ‘홍천기’ 등 로맨스물에서 중심을 잡으며 ‘안효섭표 남자 주인공’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해외 팬층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혔다.
2025년 여름, 안효섭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먼저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영어 더빙과 모션 캡처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영어 실력과 감정 표현이 동시에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그는 정확한 발음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그 결과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필모그래피는 꾸준하고 탄탄하다. 목소리 연기부터 본격 스크린 연기까지, 안효섭은 지금 자신만의 방식으로 필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안효섭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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