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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연봉 3240억원' 호날두, 아주 자기 멋대로 한다…절친까지 알나스르 CEO로 등장 "아주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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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감독에 이어 CEO도 교체했다. 모든 결정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알 나스르는 최근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선임했다. 2024-25시즌 무관에 그친 알 나스르는 이탈리아 출신이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중동 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제수스 감독을 낙점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제수스 감독은 알 힐랄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도마 위에 올랐던 지도자다.

    제수스 감독은 광주를 이기고 올라간 ACLE에서 우승에 실패하자 바로 경질됐다. 불명예 퇴진 직후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은 건 호날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추론이다. 호날두는 이전부터 포르투갈 감독을 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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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CEO도 포르투갈 출신으로 채웠다. 알 나스르는 지난 6월 계약이 종료된 마제드 알-자만의 후임으로 조제 세메두를 임명했다. 세메두는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인물로 호날두와 동갑내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중동 매체 '에렘 뉴스'도 "세메두는 호날두와 아주 강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라며 "호날두는 지난 세 시즌의 비참한 실패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그의 동포인 세메두 CEO와 제수스 감독을 더해 알 나스르가 달라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호날두의 선택이라고 암시했다.

    호날두도 바로 반응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메두의 CEO 임명 소식을 전하며 "아주 자랑스럽다. 모든 것을 함께 해내자"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돈방석에 올랐다. 연간 2억 유로(약 3,240억 원)씩 총 4억 유로(약 6,480억 원)를 급여로만 벌게 된 호날두는 재계약에 보답하는 사이닝 보너스는 물론 우승 수당과 같은 여러 보너스도 천문학적이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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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요리사와 경호원, 운전기사를 제공받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해외를 오갈 때 탑승할 전세기 비용 역시 구단이 모두 지불한다.

    더불어 구단 지분의 15%도 양도받았다. 이 수치도 3,800만 유로(약 615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돈보다 더 중요한 건 지분 확보를 통해 구단 운영에 자신의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다. 호날두의 재계약 이후 감독과 CEO 모두 포르투갈 출신으로 채워지는 것이 호날두의 팀내 권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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