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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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의 전세사기와 폐업 과정을 밝혔다.
지난 20일 코미디언 출신 부동산 콘텐츠 크리에이터 표영호의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결국 졌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표영호는 곧 폐업을 앞둔 양치승의 헬스장을 직접 찾아 양 관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양치승은 재판까지 갔지만 결국 패소했다며 “재판부도 내 억울한 상황은 이해해줬지만 퇴거명령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헬스장 임대 계약 당시 구청 소유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양치승은 담당 공무원에게 “계약해도 되냐고 했더니 해도 된다고 했다”며 “다른 상인분들도 구청 건물이면 더 안전하겠구나, 해서 계약을 진행했는데 4년 뒤에 갑자기 퇴거명령을 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계약해도 된다고 하더니 왜 나가라고 하냐’고 따졌더니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나가야 될 시점이라더라”며 “계약 당시에 (이 시점은) 언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청과 임대인과의 계약서에는 퇴거 시점에 대한 고지의무 조항이 있었다고. 양치승은 “담당 공무원은 사표 쓰고 나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치승.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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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과정에서 이중납부도 하게 됐다는 양치승은 “(사기꾼) A씨가 내가 낸 임대료를 구청에 안 준 거다. 그래서 구청에서 A씨의 통장을 차압시키고 압류한 뒤, 나한테 또 임대료를 청구했다”며 “이중 납부하라는 거다. 이건 법적으로 낼 수밖에 없고, 이후 또 법적으로 다퉈야한다더라”고 했다.
현재 보증금 사기에 이중 납부까지 5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는 양치승은 시설비까지 “최소 10억 이상 손해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치승은 “정말 고생해서 오랫동한 일하고 겨우 빚내서 (헬스장을) 냈는데, 한 순간에”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회원들을 위한 환불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현재 2천만원 정도 환불을 완료했으며, 수천만원 규모의 환불금액이 남아있다”고 밝힌 양치승은 다른 곳에 헬스장을 낼 때까지 환불 받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회원들에게 “‘장담을 못하겠으니 일단 환불 받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고.
또한 등기부등본을 왜 안 뗐냐는 누리꾼들의 반응에는 “나와 같이 퇴거명령을 받은 분들은 등기부등본 떼고 부동산 통해 들어갔다. 그런데 같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치승은 실패를 교훈 삼아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고,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응원과 격려 많이 해주셔서 많은 눈물을 흘렸었는데, 재기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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