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의 만취 음주운전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아이쇼핑’과 ‘트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영규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기 위해 차량을 몰고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송영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타났다.

송영규의 음주 운전 파문에 ‘아이쇼핑’뿐 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이하 ‘트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이하 ‘셰인럽’)에도 비상이 걸렸다.

배우 송영규의 만취 음주운전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아이쇼핑’과 ‘트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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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규는 ENA 월화드라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에 있다. 이미 사전제작이 완료된 상황에서 송영규의 음주운전 파문에 ‘아이쇼핑’ 측은 “이미 사전제작을 완료한 작품”이라며 난감해하면서 “극의 흐름과 시청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로 출연 장면을 최소한으로 방영할 예정이나, 일부 장면의 경우는 편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던 ‘트라이’의 경우는 행사를 마치자마자 갑작스럽게 일어난 논란에 날벼락이 떨어진 상태다. 심지어 음주 운전 소식이 보도되기 전까지 송영규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당황한 ‘트라이’ 관계자는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소식을 보도로 접하게 되어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혹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영규는 ‘트라이’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을 연기한다. ‘트라이’ 역시 사전제작인 만큼,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 이에 대해 ‘트라이’ 측은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하면서도 “다만,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물의를 빚은 배우의 ‘분량 최소화’를 약속했다.

‘셰인럽’ 측 역시 공지를 통해 송영규의 하차 소식을 빠르게 알렸다. 다만 예정됐던 당일(25일)공연 만큼은 부득이하게 예정대로 송영규가 무대에 오른다. ‘셰인럽’ 제작사 쇼노츠 측은 “페니맨 役 송영규의 일신상의 이유로 27일(일) 공연부터 패니맨 役은 임철형 배우 원캐스트로 진행된다”며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및 환불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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