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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속보] 손흥민 측, 美 역대급 연봉 요구 ”280억 메시 수준”…MLS 이적 불발 가능성 제기 “충족하는데 어려움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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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현재 LAFC와 협상 중인데 현재로선 손흥민의 연봉 기대치가 LAFC가 지불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고 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LAFC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최고 수준 연봉을 제안했다.

    영국 매체 ‘포포투’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대리인들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타깃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10년 생활을 마무리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 측이 LAFC 고위층과 이적 가능성을 협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 데뷔를 했고,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데뷔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분데스리가 리턴을 고민했지만, 이후 적응에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모든 대회 포함 4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하지만 절정이 있으면 하락세가 있는 법이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도 서서히 부진의 그림자가 드러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문제도 있었지만, 부상 빈도가 높아졌고 결정력도 예전보다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으며, 이는 2015-16시즌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출전 경기 수이자 골 수다.

    다만 부진했던 시즌에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토트넘에서 숙원의 과제를 끝낸 만큼, 올해 여름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작별 가능성이 커진다.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됐지만 현재는 MLS 쪽과 연결고리가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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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가능성이 높은 쪽은 LAFC다. ‘포포투’는 “손흥민이 현재 LAFC와 협상 중인데 현재로선 손흥민의 연봉 기대치가 LAFC가 지불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MLS 구단들은 리그 차원에서 샐러리캡(연봉 총액 제한)을 적용 받는다. 연봉 상한선이 있지만 시즌당 최대 3명의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를 등록할 수 있다. 이 제도 덕분에 일부 고액 연봉자 영입이 가능한데 일부 연봉은 MLS 리그 차원에서 지원된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할 경우 MLS 최고 연봉자와 맞먹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MLS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현재 MLS 최고 연봉자인데 연간 2050만 달러(약 284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 측이 요구하는 보상 패키지는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포포투’는 “세계 축구계에서 이 정도 급의 선수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드물다. LAFC의 손흥민 영입 시도가 쉽지 않다는 걸 뜻한다. 이론적으로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기업 등 제3자 후원사가 손흥민의 급여 일부를 부담할 수 있으나, 사우디 프로리그처럼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없다면 손흥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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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LAFC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는 데니스 부앙가(연봉 370만 달러, 약 51억 원)다. 최근 LAFC의 지명 선수에는 프리미어리그 출신 올리비에 지루, 젠기즈 윈데르가 포함됐지만 메시급 연봉을 수령하지는 않았다. 현재 지루가 떠난 상황이라 LAFC 지명 선수 슬롯과 연봉 체계에 여유는 있지만 MLS 역대 최고급을 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매체는 “LAFC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마케팅 및 상업적 수익을 상당 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역대급 연봉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메이저리그 야구(MLB) 팀인 LA 다저스는 최근 손흥민과 같은 국적의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을 3년 계약으로 영입했으며, 현재 LA 다저스에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소속돼 있다. 모두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MLB의 예시를 근거로 긍정적인 방향을 보도했다.

    한편, LAFC는 현재 왓포드 소속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라이언 포터리어스영입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왓포드는 LAFC 이적 시 재판매 수익의 50%를 받는 조건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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