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개인 최고이자 역대 공동 5위 기록으로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남자 100m에서는 베드나렉 우승
제퍼슨, 육상 여자 100m 미국 챔피언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멀리사 제퍼슨(미국)이 개인 최고이자, 육상 역대 여자 100m 공동 5위 기록을 세우며 오는 9월 개막하는 2025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 대회 100m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악동' 셔캐리 리처드슨(미국)은 남자 친구 폭행 혐의로 구금됐다가 풀려난 소식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제퍼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로 우승했다.
케일라 화이트가 10초84로 2위, 얼레이어 홉스가 10초92로 3위를 차지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 얻은 미국 육상 여자 스프린터 |
세계선수권 미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종전 10초73)을 0.08초 앞당긴 제퍼슨은 올해 여자 100m 세계 최고 기록도 작성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 후보 1순위로 부상했다.
10초65는 여자 100m 역대 공동 5위 기록이기도 하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고(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98년에 작성한 10초49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가장 좋은 10초54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톰프슨은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 불참해 도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도쿄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는 총 48명이 출전한다.
기준 기록(11초07)을 통과한 선수를 3명 이상 보유한 국가는 최대 3명까지 도쿄 세계선수권에 내보낼 수 있는데, '디펜딩챔피언'은 와일드카드로 분류돼 국가 쿼터에 구애받지 않는다.
결국 미국에선 대표 선발전 1∼3위와 와일드카드를 쥔 리처드슨 등 4명이 도쿄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 출전한다.
셔캐리 리처드슨 |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한 리처드슨은 여자 100m 예선에 출전해 11초07을 기록한 뒤 준결승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 100m 결선이 열린 날 리처드슨의 이름이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디애슬레틱은 "리처드슨이 지난 4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남자친구인 크리스천 콜먼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약 19시간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전했다.
리처드슨을 체포한 경찰관은 "리처드슨이 콜먼을 여러 차례 밀쳤고, 폭력을 행사했다. 리처드슨을 체포할 만한 정황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콜먼이 "나는 폭행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리처드슨을 감싸 사건은 종결됐다.
리처드슨은 4일 열리는 여자 200m 대표 선발전이 출전한다.
육상 100m 미국 챔피언의 악수 |
남자 100m 결선에서는 케니 베드나렉이 9초79로 우승했다.
9초82에 달린 2위 코트니 린제이, 9초83의 3위 티마르 매컬럼도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2023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노아 라일스는 와일드카드로 일찌감치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리처드슨의 남자 친구 콜먼은 9초86으로 5위에 머물러, 남자 100m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발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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