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규정타석 채운 KT 안현민, 타율·장타율·출루율 압도적 1위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19타석으로 규정타석 충족…타율 0.365·OPS 1.118로 1위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 2025.05.03.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신예 강타자 안현민이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 각 부문 순위표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안현민은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6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로 5번이나 출루했다.

    이로써 안현민은 규정타석을 충족했다.

    정규시즌 103경기를 치른 KT 선수의 규정 타석은 경기 수에 3.1을 곱하고, 소수점을 버린 319타석이다.

    2일 NC전까지 안현민은 정확하게 319타석을 채우면서 타격 각 부문 순위표에 등장했다.

    개막 이후 한 달 넘게 지난 4월30일에야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안현민은 이후 맹타를 휘두르면서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때문에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도 규정타석이 부족해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면서 마침내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365(260타수 95안타) 18홈런 60타점 6도루 5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18을 작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즌을 마친 후 공식 시상하는 부문 중에서 안현민이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이다.

    세 부문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다.

    타율 부문에서는 0.338로 2위인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에 0.027 차로 앞서있다. 출루율에서는 0.476으로 1위가 됐는데 0.419를 기록한 김성윤과 0.057 차다.

    장타율 0.642를 기록한 안현민은 홈런 선두이자 이 부문 2위인 삼성의 르윈 디아즈(0.606)를 0.036 차로 따돌렸다.

    공식 시상하는 부문은 아니지만 OPS에서는 0.966으로 2위인 디아즈에 역시 큰 격차로 앞서있다. 격차가 0.152에 달한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입단 첫해 곧바로 군 입대를 택했다.

    상무에 가지 못한 안현민은 2022년 8월 육군 제21사단 보병으로 입대해 취사병으로 1년6개월 간 군 생활을 했다. 잠시 야구와 멀어졌지만, 군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량을 늘렸다.

    지난해 2월 전역한 안현민은 2024시즌 1군에 데뷔했으나 16경기에서 29타석만 소화하는데그쳤다.

    입단 5년 이내이면서 1군에서 60타석 이하 소화한 타자는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안현민은 이 조건을 충족한다.

    안현민이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인왕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군 복무 기간 늘린 근육량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안현민은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도 뛰어나 성적이 크게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투수 4관왕을 노리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안현민이 타격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면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석권한 것은 2006시즌의 류현진(한화)이 유일하다.

    신인이 타율 1위에 오른 것은 1983년 삼성 장효조, 1993년 삼성 양준혁 뿐이다.

    장효조가 1983년 기록한 0.369는 신인 선수 최고 타율 기록으로, 40년 넘게 깨지지 않았다. 안현민은 신인 선수 최고 타율 기록 경신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