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김지민 부부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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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결혼 후에도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는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에 출연을 이어가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방송 중 생활비 문제를 두고 아내 김지민과 나눈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지민은 "이제 집안일을 분담하자"라고 제안했고 김준호는 "생활비는 내가 조금 더 내겠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통장' 관리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민은 "부부 통장에 오빠 월급을 전부 넣자. 동기부여를 위해 용돈은 월급의 10%만 현금으로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김준호는 "그럼 내가 방송 다 잘리고 100만원 벌면 10만원만 받는 거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민은 단호하게 "나한테 버림받을 수 있다"라고 김준호가 꾸준히 수입이 있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김준호는 "간 떨어진다"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난 지민이한테 다 줄 거니까, 그냥 알아서 해라"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차 왜 안 하냐고 따진 댓글들 봤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프로그램 취지랑 안 맞는데 다른 방송 나가는 게 맞지" "재미있으면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보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호는 김지민과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김준호는 최근 혼인신고 사실을 알린 이상민과 '돌싱포맨' '미우새'에서 하차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지적받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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