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cps.live] '캡틴' 손흥민 향한 마지막 진심…토트넘 선수단, SNS 눈물 헌사 '릴레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포투

    사진=토트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상암)]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캡틴' 손흥민을 향해 '헌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 10년간 헌신하며 전성기를 바쳤다. 마침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손흥민은 새로운 시작을 해야겠다고 결단했고,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손흥민 곁을 지켰다. 손흥민이 엄청난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올 때에도, 벤치에 앉아 있을 때에도,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할 때에도, 헌정 영상이 나올 때에도 그를 둘러 쌌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에 둥글게 둘려쌓인 채, 바닥에 엎어져 또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포포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손흥민의 이별 소식을 듣고 모두 슬퍼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겉으로는 다 슬퍼하더라. 속으로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내 입으로 말하기 창피할 정도였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10년간 토트넘에 있으면서 조금은 영감이 됐구나, 조금은 도움되는 선수가 됬구나 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 더 행복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토트넘 선수들이 나눈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헌사가 쏟아졌다. '절친'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내 가족이다. 그가 있었기에 토트넘이 10년간 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빈 단소 또한 "손흥민은 내가 처음 온 날부터 독일어로 인사해줬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손흥민을 향한 예우에 나섰다.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헌사 릴레이를 시작한 것.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파페 마타르 사르, 브레넌 존슨, 미키 반 더 벤은 손흥민에게 긴 줄글로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선수들은 각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나열하며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에게 본인들 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선수들이었다.

    포포투

    사진=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