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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준엽이 故서희원의 전남편과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구준엽은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과 자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재산은 최소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끝으로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서희원이 맡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서희원 전남편 왕소비는 비보가 전해진 후 과도하게 슬퍼하는 모습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서희원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써달라"며 "서희원은 영원한 가족"이라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이후에는 빗속에서 홀로 산책을 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한 왕소비는 과거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영상에 "너무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한 후 "내가 죽어야 한다"고 다시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서희원과 이혼 후 각종 비난과 루머를 퍼뜨린 장본인인 왕소비를 향해 "연기 하지 마라", "갑자기 애정 어린 척하지 마라", "위선 떨지 마라", "고인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 맞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유족이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SNS 등에는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가 비용을 지불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전세기 비용을 포함해 장례 후속 절차의 모든 준비는 우리 가족이 부담했다. 모든 일은 우리 가족과 나의 남편이 맡아서 처리했다"며 "왜 이러한 거짓말이 돌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우리 언니도 지금 하늘에 있는데 이런 용납할 수 없는 거짓말이 계속 나오느냐"며 분노했다.
▶구준엽 심경글 전문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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