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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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도루왕까지 차지했는데 주전 확정이 아니라니...
두산 베어스의 호주 멜버른 캠프는 활기가 넘친다. 젊은 선수들이 이번 캠프에 많이 왔다. 야구를 자주 보지 않는 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도 잘 모를 신예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세대교체 의지가 큰 이번 캠프다.
그래서 벌써부터 엄청난 경쟁 분위기다. 내야의 경우 허경민의 이적, 김재호의 은퇴로 당장 두 자리가 생겼다. 1루 양석환, 3루 강승호 외에 유격수와 2루 자리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박준영이 부상으로 2군 캠프에 간 가운데 이유찬, 여동건, 오명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급 신인 박준순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조수행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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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야는 경쟁이 없을 줄 알았다. 지난해 급성장한 조수행이 있기 때문. 조수행은 지난해 130경기를 뛰며 주전급으로 완전히 발돋움했고, 특히 6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타이틀 홀더가 됐다.
물론 타율이 2할6푼5리로 그렇게 높지 않았고, 출루율이 3할3푼4리에 그친 게 아쉬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도루왕이라는 상징성이 있기에 보통 감독들이 그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우대'를 해주기 마련이다. 올시즌 연봉도 무려 2억원으로 올랐다.
김민석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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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조수행이 작년 분명 잘해줬지만, 우리 타선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지난해 타율이나 출루율로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고 말하며 "김민석, 추재현이 왔고 김대한, 전다민도 있다. 여기에 김인태까지 기다리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등을 통해 점검한 뒤 팀이 가장 강해질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재현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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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은 마음 속에는 주전으로 유력한 선수를 점찍어놓고도, 그 선수의 분발의 위해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나는 그렇게 '밀당'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고 승자에게 주전 자리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이미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의미였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전다민과 김대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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