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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김주형, ‘콜로세움’ 16번홀서 4m 파 성공해 환호…1R 공동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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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

고성방가 허용되는 ‘골프 해방구’

선두 클라크와 3타 차 공동 10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이 ‘골프 해방구’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주형(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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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주형은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랐다.

정숙하게 관람해야 하는 다른 골프 경기와 달리 WM 피닉스 오픈은 큰 응원과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특히 16번홀(파3) 주위에 설치된 관람대에서는 샷 결과에 따라 엄청난 환호와 야유가 쏟아져 가장 부담스러운 홀이다.

김주형은 이날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트리고 말았다. 벙커샷은 핀을 4m 이상 지나쳤지만, 김주형은 이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하며 갤러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김주형은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이날 3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모두 파 세이브를 해내는 섬세한 경기를 펼쳤다. 6번홀(파4)에서 2.5m 파 퍼트를 놓쳐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게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시즌 첫 대회인 소니오픈 공동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병훈이 3언더파 68타 공동 16위, 임성재가 2언더파 69타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클라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테일러 무어(미국), 리 호지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5타)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언더파 66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 정신없는 스코어를 적어내고 2언더파 69타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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