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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린샤오쥔 500m 金 반칙 의혹 화면에 잡혀 … “쑨룽 밀어주기는 명백한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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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 아닌데 동료의 밀어주기는 명백한 반칙"
500m 금메달 추월 직전 밀어주는 장면 화면에 잡혀
경기 후 15분 이내에 의혹 제기하지 못해


쑨룽이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는 ISU 규정에 의거하면 명백한 반칙 행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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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이 중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반칙 플레이로 인해 금메달을 놓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건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내 빙상계 관계자는 "중계 영상을 보면, 중국 대표팀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줬다"며 해당 행동이 ISU 규정 295조 2항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경기 중 동료 선수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시 해당 선수들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박지원, 장성우, 중국 린 샤오쥔이 질주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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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이날 치열한 경쟁 끝에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긴 상황에서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곧이어 곡선 주로에서 린샤오쥔이 갑작스레 속도를 높였고, 뒤따르던 쑨룽이 그의 엉덩이를 손으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순간은 마치 쇼트트랙 계주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동작과 유사해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러한 도움으로 동력을 얻은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역전하며 박지원을 앞질렀고,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에 대해 별다른 판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심판 판정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인 15분 내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원 #쇼트트랙 #린샤오쥔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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