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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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가 ‘나는 절로’와 템플스테이를 절묘하게 섞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나는 절로’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등사에 도착한 유재석은 “오늘 허경환이 왜 왔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 짝수가 필요하다. 올라가 보시면 안다”라고 짧게 답했다.
위로 올라간 이들은 ‘나는 절로, 전등사’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설레했다. 이때 묘장스님이 등장, 특히 KCM이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KCM이 큰 결례를 범했는데”라며 지난번 출연 때 묘장스님에게 기혼자냐고 물었던 것을 언급했다. 스님은 “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저는 괜찮았어요. 잘 모르시면 그럴 수도 있죠”라며 나긋하게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결혼한 사람은 템플 스테이를 하고 나머지 미혼인 분들은 ‘나는 절로’를 해요”라고 정리했다.
다음으로 박진주는 “저는 개그 코드가 맞아야 해요. 슬랩스틱은 안 좋아해요. 저랑 반대되는 사람을 좋아해요. 머리는 차갑고 몸은 뜨거운 사람이요. 그리고 여행을 좋아해요. 좌우명은 ‘내일은 없어’입니다”라고 마쳤다.
세 번째 주자 허경환은 “방송일을 하고 있고 부업으로 치킨 장사를 하고 있어요. 재산은 분할돼 있어서 찾으려면 힘드실 거예요. 저는 진짜 사랑을 찾아서 왔어요. 여기에 마음에 드는 분은 한 분 계십니다”라며 박진주에게 호감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
네 번째로 이이경은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세 명은 기본이다”라고 자기소개했다. 이를 들은 이미주는 “오 나도 그런데”라며 맞장구쳤다.
또 주우재는 “빚이 정확히 얼마예요?”, 유재석은 “빚이 5억 정도 있다고 기사가 났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이경은 “아는 사람이 상가 하나 매입하라 해서 5억 빚져서 매입했다가 반토막 됐습니다”라며 씁쓸하게 답했다. 이어 “빚은 있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야죠”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를 들은 KCM은 “솔직하네. 빚 얘기하기 쉽지 않은데”라며 그의 솔직함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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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가 끝난 후 멤버들은 법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전등사 총무인 지불스님을 만났다. 숲속을 산책하던 중 멤버들은 이미지에게 “아끼다 똥 되겠네”, “적극적으로 피력해야지”라며 이이경에게 다가가라고 응원했다.
이후 멤버들은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다. 이때 이미주와 박진주가 직접 짝꿍을 골랐고 이미주는 “남자 4호님”이라며 수줍게 이이경을 불렀다. 두 사람은 3단계의 텔레파시 테스트에서 연속으로 마음이 통하는 모습을 보여 멤버들은 설레게 했다.
레크리에이션 이후 멤버들은 차담을 했다. 이이경은 “불안함이 있어요. 프로그램, 방송을 한다고 해도 불안함이 없어지지 않아요. 여행을 가도 하루 이상을 못 가요”라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냈다.
이에 스님은 “눈이 높으신 것 같아요. 우리는 항상 결과를 생각하잖아요.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한번 과정에 집중해보세요. 차 마실 때도 슬쩍 보면서 음미하고 그러면 돼요. 작게나마 현재의 일에 집중해보세요. 불안함은 몸과 마음이 분리돼서 그래요”라고 현명한 답을 냈다.
스님은 “‘나는 절로’에서 30대분들은 처음엔 물론 외적인 모습에 글리다가 여러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바뀌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좋은 면을 보려고 계속 노력하면 더 좋게 볼 수 있어요. 상대방 칭찬 10개 쓰기 훈련이 있어요. 남자들에게 아주 필요한 훈련이에요”라고 했다.
이를 듣던 허경환은 “유재석 씨는 아내분께 자주 하는 칭찬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제가 집에서 아팠을 때 나경은 씨가 이동하지 않게끔... 방 안에 상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허경환이 “아 못 나오게 한 거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아니 격리시키려고 한 게 아니라 아픈데 나오면 힘드니까 거기 있으라고 하고 쟁반에 밥을 올려준 거예요”라며 당황했다.
이어 유재석은 “저는 진짜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아플 때!”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고 기혼자 KCM도 “그때 정말”이라며 크게 공감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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