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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김민재 공백? 큰 손실 아냐, 다이어도 중요"…'억까' 키커 또 충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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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서 빠졌음에도 에릭 다이어가 있기에 김민재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지난해 10월부터 시달렸던 아킬레스건 염증이 악화돼 당분간 뮌헨 선발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에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서 3월 A매치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을 발표했다. 이때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예상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의 부상 정도 심각해 대표팀은 김민재를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 'TZ'도 "수개월 동안 아킬레스건염을 앓아온 김민재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다"라며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최근 들어 김민재의 고통은 다시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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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15일 오후 11시30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14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이)너무 심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이제 과제는 부하를 관리하는 거다. 우린 김민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김민재는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TZ는 김민재가 3월 A매치 기간을 포함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내달 8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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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는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분데스리가 경쟁팀 바이엘 레버쿠젠을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고,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5-0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문제는 김민재의 부상 정도 심각해지면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재 뮌헨이 승점 61(19승4무2패)으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레버쿠젠(승점 53)이 승점 8점 차이로 뮌헨을 추격 중이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리는 뮌헨 입장에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키커는 다이어의 최근 경기력이 좋기에 김민재의 공백을 어려움 없이 메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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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4일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범적인 프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제 뮌헨에서 미래가 있을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는 2024-25시즌이 시작된 후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후보 선수로 분류됐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팀의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삼았다. 두 선수가 주전 수비수로 거의 모든 경기를 뛰면서 다이어는 현재까지 17경기에 나와 846분만 소화했다.

출전시간이 적기에 다이어는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마침 계약 기간도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고, 뮌헨도 다이어의 계약 기간을 연장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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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올시즌 벤치 멤버로 기용되면서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했지만, 키커는 김민재의 부상 공백을 다이어가 훌륭하게 메꿔줄 것으로 내다봤다.

키커는 "김민재를 잃은 건 현재로선 큰 손실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첫 번째로 베를린 원정 이후 A매치 휴식기가 있어 김민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두 번째로 시즌 전반기에 달리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여름에 영입한 이토 히로키도 기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에릭 다이어는 뮌헨에서 아무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선수이다"라며 "14개월 전 토트넘에서 영입된 그는 뮌헨의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에 대해 "내가 다이어에게서 알아본 건 팀에 필요한 것"이라며 "전문성, 자신을 향상시키고, 팀원들을 더 나아지게 하는 열망 등 때로는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조명하는 것이 났다. 다이어는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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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이어가 김민재가 빠져 있는 동안 김민재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꿀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이어는 당장 지난 9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며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독일 유력지 '빌트'는 다이어에게 최저 평점인 5를 주면서 "전반 17분 레로이 자네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할 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라며 "팀에서 가장 경험 많은 수비수임에도 수비를 안정시키지 못했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TZ 역시 "이번 경기에서 다이어는 평소처럼 빛나지 않았다"라며 "거의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지만 후반 21분에 범한 실수는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혹평과 함께 평점 4를 줬다.

평소 김민재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알려져 있는 키커는 최근 다이어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다이어의 존재로 김민재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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