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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파이어볼러' 김도현(KIA 타이거즈)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도현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5-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투구수는 48개(스트라이크 38개, 볼 10개)로,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김도현은 1회초 김지찬-류지혁-구자욱을 공 9개 만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강민호의 좌익수 뜬공과 르윈 디아즈의 1루수 땅볼 이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전병우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박병호를 2루에서 아웃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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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재현에게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커브의 낙폭이 크다 보니 포수 한준수의 미트가 거의 땅에 닿았는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는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ABS가 하향 조정됐는데, 달라진 ABS를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5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선수는 김도현이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홍현빈을 1루수 땅볼 처리했고, 1사 2루에서 좌완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만 김대유가 2사 2루에서 류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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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임스 네일 선수가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던지니까 그런 걸 보면서 배우려고 했고, 코치님들께서 캐치볼을 할 때 공을 받으면서 커브가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조언을 듣고 노력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이재현에게 삼진을 잡은 장면을 돌아보기도 했다. "좀 당황하긴 했는데, 행운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그런 볼도 나올 수 있게끔 잘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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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선발 경쟁에 뛰어든 김도현은 지난해 35경기 75이닝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흐름을 올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김도현은 자신과 함께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현은 "서로 5선발에 관해서 얘기하진 않고 같이 공을 던지는 것이나 좋은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동하는 투구 템포가 빠른 투수로, 공격적인 투구가 장점인 투수다. 지난해 (황)동하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군대에 있을 때도 동하가 던지는 걸 몇 차례 봤다. 그러면서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김도현은 "지난해 계속 던지면서 느꼈던 부분도 많고, 이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며 "지난해에는 중간에서 시작했고, 올 시즌에는 선발에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똑같이 하려고 한다. 지난해 생각했던 것들, 올해 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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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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