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이제훈이 산인 그룹을 살리기 위한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3회에서는 산인 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M&A 팀 팀장 윤주노(이제훈 분)가 유통 플랫폼을 개척하고자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5.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윤주노는 이커머스가 산인 그룹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생존 전략이자 기회라고 판단, 이커머스 시장 진출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위해선 유통 플랫폼이 필수였기에 M&A를 통해 플랫폼 회사를 인수해 해결하고자 했고 산인 그룹 전무 하태수(장현성)도 윤주노의 제안을 허락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의 판을 열었다.

윤주노는 실제 택배 사업 업무 방식과 흡사한 루틴으로 진행되는 게임 ‘택배왕’을 만든 차차게임즈를 인수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표 차호진(장인섭)을 만나 사업 방향 변경(피보팅)을 제안했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던 차호진은 윤주노의 제안을 거절해 이번 협상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을 예감케 했다.

그런 가운데 차차게임즈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DC 게임즈의 대표 도한철(이시훈)이 산인 그룹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자 차호진은 DC 게임즈보다 먼저 산인 그룹과 계약하기 위해 윤주노에게 대가로 100억 원을 제시하며 차차게임즈의 블록체인 기술이 담긴 프로그램 파일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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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접속하는 사람의 기록이 모두 저장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물류 산업의 핵심인 재고 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유통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기에 윤주노와 M&A 팀은 반드시 차차게임즈를 인수해야만 하는 상황.

때문에 윤주노는 최종 결정권자인 송재식(성동일 분)을 만나 차차게임즈 인수 계획을 밝혔다. 송재식은 차차게임즈를 사겠다는 윤주노에게 “그래, 사라”고 허락을 해주는 동시에 “꼭 사 와라”는 압박을 가해 윤주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윤주노의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가운데 산인 그룹으로 오던 차호진이 돌연 마음을 바꾸면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해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산인 그룹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차호진에게 윤주노가 부른 가격의 두 배를 지급하고 차차게임즈를 인수하겠다고 연락을 했다는 것.

그간의 준비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차호진의 변심에 긁힌 윤주노는 직접 그를 만나 자초지종을 확인하러 나섰다. 각성한 윤주노가 차차게임즈 인수와 함께 산인 그룹의 이커머스 진출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윤주노의 과거사도 서서히 드러나 흥미를 돋웠다. 송재식 회장이 윤주노를 향해 “너 주가 조작한 놈 아니야?”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뿐만 아니라 하태수가 윤주노의 친형이 점보 제약 차명 주식 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언급해 윤주노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과연 윤주노와 점보 제약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