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기록의 사나이,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또 하나의 대업에 도전한다.
빠르면 16일 풀럼전에서 수립될 수도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풀럼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사실상 포기한 모습이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보다 승점이 두 배 많아 다음 시즌 강등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지만 한 자릿 수 순위 진입 어려운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토너먼트에 오른 UEFA 유로파리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아울러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획득한다.
손흥민도 최근엔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 중엔 당장 눈 앞에 온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가 있다.
손흥민은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인 9일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어 2015년 토트넘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127번째 골을 기록했다. 순위는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와 함께 16위다.
도움은 올시즌 9개를 찍으면서 통산 71개를 기록 중이다. 통산 17위다.
이번 시즌 전성기에서 내리막길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 득점이나 멀티 공격포인트 작성 '습관'을 고려하면 16일 풀럼전에서 199번째와 200번째 공격포인트가 한꺼번에 나올 수도 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 역대 13번째가 된다.
이미 은퇴한 앨런 시어러(260골 64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가 각각 공격포인트 324개와 311개로 통산 1위와 2위에 오른 상태다. 두 레전드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300개 이상을 넘은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골),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모하메드 살라(184골 86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해리 케인(213골 46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로비 파울러(163골 39도움) 등 프리미어리그를 수놓은 선수들이 역시 공격포인트 200개를 돌파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세계적인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직전인 상황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로만 따지면 살라와 손흥민이 유이하게 된다.
손흥민 다음으로 레스터 시티에서 뛰는 제이미 바디가 143골 47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190개여서 당장 이번 시즌 200개 고지에 오르기는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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