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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원정 경기 중계 도중 당시 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민성이 역전골을 넣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뿌렸던 명 스포츠캐스터 송재익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18일 유족에 따르면 송 아나운서는 18일 오전 5시께 충남 당진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82세.
송 아나운서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인연으로 김득구 추모 영화('챔피언')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매 대회 출전하면서 축구 중계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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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997년 가을에 열렸던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캐스터-해설가 콤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일주일 단위로 최종예선이 벌어졌는데 마침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차전에서 송 아나운서와 신 교수가 짝을 이뤘고, 한국이 선제골 내준 뒤 서정원의 동점포와 이민성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송 아나운서의 어록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이민성이 역전 결승포를 터트렸을 때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던 송 아나운서의 멘트는 지금도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때면 스포츠 팬들이 단골로 떠올리는 표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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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아나운서는 스포츠캐스터의 상품화 시대를 연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다.
1999년 2월 MBC에서 명예퇴직한 뒤 2000년 SBS 스포츠채널 이직, 마침 2001년 SBS로 옮긴 신 교수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지상파 SBS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2020년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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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딸 송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이며, 발인은 21일이다.
사진=연합뉴스 / tvN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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