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스턴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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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앞서 아시아 포스팅 타자 중 최고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나란히 어깨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개막 로스터에 당연하게 포함된 반면 요시다는 보스턴에서 전력 외가 된 분위기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요시다를 제외했다. 오른쪽 어깨 수술을 이유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요시다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지난 24일 밝힌 것처럼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에서 재활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명목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상태까지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지난해 시즌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한 요시다는 지난 3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11경기 모두 지명타자로만 뛰며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무볼넷 8삼진 출루율 .286 장타율 .400 OPS .686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를 나서지 않고 타격감만 조율했다. 어깨 재활로 인해 아직 100피트(30.5m) 거리만 송구만 가능한 상태라 지명타자가 아니면 개막 로스터에 들어올 자리가 없었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수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그를 외야수로 영입했고, 건강할 때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사진] 보스턴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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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스턴에 지명타자감이 없었더라면 요시다가 개막 로스터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올스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2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데버스는 당초 포지션 이동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팀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팀 구성상 만만치 않다. 보스턴 외야는 좌익수 재런 듀란,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가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0대 젊은 선수들이라 누구 하나 빼기 어렵다. 백업 외야수로는 외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한국계 베테랑 롭 레프스나이더가 있다.
[사진] 보스턴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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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그먼 영입에 의해 데버스가 전업 지명타자로 옮기면서 요시다가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트리플A에서 수비가 가능한 상태로 올라와도 빅리그에서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외야 수비가 약한 요시다라 타격에서 월등한 생산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주전이 되기 어렵다. 수비가 약하면 백업으로 쓰기도 애매하다.
보스턴이 잔여 연봉의 일부를 보전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할 수 있지만 선수 가치를 어느 정도 높여야 가능하다. 지난해 108경기 타율 2할8푼(378타수 106안타) 10홈런 5타점 OPS .765를 기록했는데 수비 기여도가 없는 지명타자로는 아쉬운 생산력이었다. 높은 연봉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웠다. /waw@osen.co.kr
[사진] 보스턴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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