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KLPGA 국내 개막전 부산서 개최
작년 상금 랭킹 60위 이내 선수 전원 출전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이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KLPGT 제공)2024.4.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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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22)의 타이틀 방어냐, 베테랑 신지애(37)의 우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트로피의 주인은 누가될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KLPGA 국내 개막전이다. 작년에는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는데, 이번에 부산으로 옮겼다.
주최사인 두산건설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KLPGA 최초로 광고보드 없는 대회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선수와 갤러리 모두 오롯이 골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유민은 최근 대만골프투어 대회와 이벤트 대회로 열린 구단 대항전, 그리고 지난주 열린 대학연맹 대회에서도 역대 최저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전지훈련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성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아직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보겸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된다. 봄에 플레이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경기 중에 감을 빨리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가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두산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4.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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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20승·통산 다승 1위 신지애, 15년 만에 국내 우승 도전
신지애의 활약도 주목을 끈다. 최근 두산건설과 서브 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은 신지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공동 31위에 그쳤다.
신지애는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투어 등 통산 65승을 달성했다. 최근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 투어 통산 상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LPGA투어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투어 통산 20승으로 구옥희와 함께 통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와 있다. 특히 2007년엔 9승, 2008년엔 7승을 올리는 등 데뷔 이후 3년간 19승을 쓸어 담았다.
현재 KLPGA투어에선 박민지(27)가 19승을 올려 신지애에 1승 차로 접근한 상태다.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도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후원을 결정해 주신 스폰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2024시즌 3승을 거두고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5)과 박지영(29), 마다솜(26), 이예원(22), 배소현(32)도 챔피언 벨트를 노린다.
국내 팬들 앞에 처음 나설 루키 송은아(23), 박지혜3(20), 조이안(21), 황민정(24)도 패기로 무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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