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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식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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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대한체육회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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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취임식을 열고 “체육계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유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비롯한 체육단체, 정부, 국회, 지방 자치단체, 국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등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했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체육계가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 있지만, 저는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 종목 단체가 지속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 시도와 시군구체육회가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등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과 나고야·아이치 하계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단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체육회는 최근 산불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희생자를 애도하는 식전 묵념을 진행하고, 축하공연이나 건배 제의 없이 행사를 간소화해서 치렀다. 또 축하 화환을 대신해 기증받은 쌀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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