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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사인마' 손흥민 등장, 공항서 무려 30분 동안 '팬 사인회'→미국 LAFC 이적 임박...서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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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환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타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제 그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팀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은 이제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지난 2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폭탄 발언을 꺼냈다. 그는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하던 도중 "이번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구단이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에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내놓았다.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환경이 중요할 것이다"라며 미국행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여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까지 총 3개국에서 열린다. 따라서 손흥민은 미국 이적을 통해 월드컵을 위한 현지 적응을 마친 뒤,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고, 경기장을 찾은 국내 축구 팬들은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미국으로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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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다. 오늘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팬들과 선수들, 감독님까지 모두가 내 상황을 이해하고 지지해줬다. 항상 내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줬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봐줬다.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선수들은 나를 선수 이전에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나는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운 좋은 사람이다. 이들은 형제 같고, 토트넘은 내 마음속에 항상 있을 것이다"라며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곧바로 현지 매체들이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손흥민이 LAFC로 향한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 이상이다. 그는 LAFC와 계약 서명을 위해 토트넘 선수단과 영국으로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후, 약 2,000만 파운드에서 LAFC에 합류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제 손흥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뛸 준비가 됐다. 이는 최고 이적료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세부 사항을 두고 논의 중이지만, 손흥민은 이제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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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의 이적을 심도 있게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2,600만 달러의 이적료와 함께 LAFC에 합류할 에정이다. 이는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2,200만 달러를 넘어서는 클럽 레코드 기록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날 공항에는 손흥민을 배웅하기 위한 축구 팬들로 가득 찼다. 이에 손흥민은 자신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무려 약 30분 동안 적극적으로 사인을 해줬다. 그리고 이제는 LAFC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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