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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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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조속히 귀국, 조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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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투데이

    방시혁.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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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회사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6일 방 의장은 하이브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 발언 하나하나가 신중해야 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방 의장은 “음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며 “오늘도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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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이후 4000억원 가량을 정산받았다. 해당 계약 내용들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와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모두 누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방 의장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방 의장 측이 기관투자자·벤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거짓으로 알린 뒤, 이들이 지인의 사모펀드에 하이브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 관련 하이브 측은 “금융당국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해당 의혹들에 대해 “모든 거래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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