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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인터뷰] '포백 변신' 대구 김병수 감독 "배수진을 쳤다, 리스크 감수하지 않으면 우리는 발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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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대구FC 김병수 감독이 팀에 익숙한 쓰리백 대신 포백을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와 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는 3승 5무 16패(승점 14점)로12위, 서울은 9승 9무 6패(승점 36점)로 4위다.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정재상, 카를로스, 김정현,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 오승훈이 선발 출전한다. 한태희, 장성원, 이림, 조진우, 라마스, 이용래, 에드가, 권태영, 박대훈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평소와 다르게 쓰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경기에 임한다. 킥오프를 앞두고 대구 김병수 감독은 "수비 형태를 바꿨다. 우리가 그전에는 너무 밑에서 싸웠다. 조금 힘들더라도 한 칸 올려서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앞으로도 포백을 플랜 A로 사용할 생각이다. 그는 "굳어진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수는 생길 수 있다. 그건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고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배수의 진을 쳤다. 선수들이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감수하지 않으면 우리 팀은 더 이상 발전이 없다는 판단이 섰다. 우리 모든 구성원이 어려운 점을 오히려 더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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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감독은 "지금 대구에 부족한 점이 좀 있다. 우선 피지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부상자들도 들락날락한다. 그러다 보니까 조직력 자체가 굉장히 어수선하다. 거기에서 변화를 가져가고 그러니까 늘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고 나가야 한다. 경기가 매끄럽지 않아도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서울에 대해선 "공격할 때 바르셀로나와 유사한 점이 있다.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떤 식으로든 경합 상황에선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선발 출전한다. 세징야는 지난달 30일 팀 K리그 소속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지난 4일엔 대구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친선 경기였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

    김병수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하는데 우리 간판 선수를 반만 뛰게 하기가 내 입장에선 애매했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3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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