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루카스 베리발이 손흥민이 떠난 후 허전함을 토로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베리발이 구단의 변화, 이적, 부상 그리고 새 감독 체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넘버 10' 역할을 맡아 마법 같은 플레이를 펼치길 희망하고 있다. 나아가 손흥민의 로스 앤젤레스(LAFC) 이적은 선수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LAFC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과 2029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라며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품은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나는 그 다음 장을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무척 기대된다. 이곳에 온 이유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함이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는 토트넘 시절과 마찬가지로 7번을 부여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투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이제 새로운 무대로 향하게 되는 손흥민. 그동안 토트넘에서 1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기록은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 토트넘 역대 득점 4위, 출장 5위,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푸스카스상,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선정 등 손가락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한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며, 일부는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이 전부 다가와 위로해줬다.
최근 베리발이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구단의 전설이자 아마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곧 느끼게 될 것이다. 어느 정도는 (이적을) 알고 있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다들 봤다. 공식적으로는 그 직전에 알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다들 사진을 찍고 잘 가라고 인사했다. 아마 그가 다시 토트넘 경기장을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발은 지난 뉴캐슬전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작별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쏘니,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곳에서 첫 시즌을 뛰고, 훈련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너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너가 이 클럽을 향해 보여준 열정 덕분에 토트넘의 일원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첫날부터 알게 됐다. 그 시즌은 우리가 이 클럽에 트로피를 안긴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를 이끌었던 너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고마워, 전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