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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축구계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케인의 최고 헌사→SON은 'GOAT'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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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한 '손케듀오'가 더이상 유럽에 없다.

    손흥민을 미국으로 떠나 보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동료에 대한 헌사를 전했다.

    케인이 지난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입단한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케인은 "쏘니, 쏘니, 쏘니"라고 외친 뒤,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함께 수년간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마법 같은 순간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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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사람으로, 선수로 너는 네가 즐긴 모든 성공을 얻을 자격이 있다. 축구에서 최고의 사람들 중 한 명"이라며 "지난 시즌 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엄청난 기쁨이고 의심 없이 너는 다음 단계에서도 성공할 거다. 곧 만나"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 손흥민도 케인을 언급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화답, 케인을 존중했다,

    앞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은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고 한국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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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손흥민은 7일 LAFC 이적을 발표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발을 들였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엔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만약 모든 옵션이 가동된다면 그는 37세까지 LAFC에서 뛸 수 있다.

    또 그는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남은 한 자리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활약하게 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 "LAFC는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다"라며 "손흥민은 앞으로 며칠 안에 LAFC에 입단할 예정이다. LAFC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약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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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입단식과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LAFC와 LA가 제게 꼭 맞는 장소인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인으로서,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라며 "클럽과 이 도시의 일원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 활약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은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을 터뜨렸다.

    특히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케인, 이른바 손케듀오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며 최강의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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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선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시즌을 풀타임 준비한 20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골들을 합작했다.

    해당 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해 종전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합작한 13골 기록을 넘어서 새 역사를 썼다.

    둘은 2022-2023시즌 케인이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할 때까지 리그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의 36골 기록을 11골이나 추월, 프리미어리그 통산 합작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지난 8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4-0 대승 이후 "손흥민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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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와의 유대감이 좋았다. 경기장에서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라고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무엇보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잘 알게 됐고, 그는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케인은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끝난 것은 멋진 일"이라면서 "지난 시즌이 그에게 매우 특별했고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며 축하해줬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새 도전을 앞둔 손흥민에게, 그는 "이제 새로운 장이 열렸다"라며 "LAFC로 가게 된 그에게 행운을 빌며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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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해리 케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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