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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MLB 메이저리그

    폰세 리그 대기록 도전, 갑자기 상대가 바뀌었다… MLB 38승 투수와 빅뱅 없던 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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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한몸에 모으고 있는 코디 폰세(31·한화)는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다. 올해 22경기에서 14승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 후 14연승이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14연승을 질주한 선수는 딱 두 명밖에 없었다.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가 그 주인공이다. 다만 두 선수는 개막 15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폰세는 이들의 기록을 넘을 산술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워낙 경기력이 뛰어나고, 시즌이 막판으로 흘러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지친 기색이 없다.

    폰세는 시즌 22경기에서 138⅔이닝을 던지며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 19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188,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87에 불과하다. 운으로 만든 성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갈수록 힘이 부칠 것이라는 전망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폰세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며 오히려 더 힘을 내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런 폰세는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 경기에서 리그 역사상 첫 개막 15연승에 도전한다. 아직 선발이 예고되지는 않았지만 폰세는 정상적으로 5일을 쉬고 나올 수 있다. 갈 길이 급한 한화가 이날 폰세를 선발로 내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 롯데도 준비하고 있는 카드가 만만치 않다. 이날 경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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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올해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포기하고 데려온 거물급 투수다. 데이비슨의 구위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롯데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38승을 기록한 화려한 경력이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경험 많은 투수다.

    벨라스케즈의 구속은 전성기보다는 떨어져 있다. 2023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장기 결장해 2024년은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위험요소도 있다. 하지만 전성기 때는 패스트볼 구위가 굉장히 좋았던 선수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항상 리그에서도 상위권이었다. 폰세의 불꽃 구위와 ‘빅뱅’이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롯데가 순번을 바꿨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감보아가 화요일(12일), 벨라스케즈가 수요일(13일)에 나간다”고 예고했다. 벨라스케즈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벨라스케즈는 10일 사직구장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며 최종적인 점검을 마쳤다. 다만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차 등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하루의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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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등판 예정이었던 감보아는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틀의 휴식 시간을 더 벌었다. 롯데는 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박세웅을 10일 경기에 투입했다. 감보아도 만만치 않은 선수다. 올해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감보아는 시속 150㎞ 중·후반대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좌완이다. 화끈한 구위를 앞세워 11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14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화 타선은 감보아를 처음 상대하고, 최근 가뜩이나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다.

    폰세와 감보아 모두 KBO리그 기준에서는 대단히 빠른 공을 던진다. 화려한 강속구의 향연을 기대할 수 있다. 폰세가 15연승에 성공하며 위기에 빠진 한화를 살릴지, 아니면 롯데가 폰세의 리그 신기록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대전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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